크리스마스 시즌 시작

스웨덴은 크리스마스(12월25일) 4주전부터 집집마다 거리마다 크리스마스 장식을 시작한다.

가장 흔한 장식은 별 모양의 전구 장식, 혹은 초 5개를 삼각모양으로 만들어놓은 것 (전통적으로는, 4주전에 5개를 모두 켜는 걸로 시작해서, 일주일이 지날 때 마다 1개씩 끈다. 크리스마스 당일날 마지막 5번째 것을 끄면서 시즌을 마무리. 요즘은 5개가 모두 촛불 모양의 전구이고, 크리스마스 때까지 5개모두 계속 켜둔다). 작년의 기억을 떠올려보니, 7개들이가 더 많은 것 같다. 왜 7개인지는 모름. 아시는 분 답글부탁드립니다.

별 + 5개들이 초의 조합은 정말로 국민적이어서...
마치 국경일에 태극기를 거는 것처럼, 크리스마스 4주 전부터는 전국의 "모든" 관공서, 가정, 대학 등등.. 정말 많은 빌딩의 대부분의 창문에 별과 초가 장식되어 있다. 작년엔 이걸보고 약간 당황스럽기도 했었음 (하루사이에 룬드 시내의 모든 창문에 별이 하나씩 달려있어서;;;) 어쨌든, 집집마다 장식을 하고, 거리에도 전구가 많아지는건 대환영. 어두운 스웨덴의 밤이 크리스마스 장식덕분에 조금은 환해지니까.

도시를 각종 전등과 크리스마스 장식물로 꾸미는일은 크레인이 몇 대씩 동원되는 큰 작업이지만, 시 전체로서도 크리스마스 장식은 중요한 임무(?) 중 하나. 생각해보면, 크리스마스 장식에 "불"이 중요한 이유가 뭔지 여기와서 깨닫게 된 것 같다. 흰 눈과 어둠에 가장 적당한 장식이라면 역시 촛불일테니..

바다건너 덴마크(코펜하겐)도 스웨덴과 비슷하게 이때쯤부터 장식을 시작한다. 코펜하겐의 장식보다 룬드 장식이 더 예뻐보인다. 생각하기에, 코펜하겐이 너무 커서..  왠만한 장식으론 도시 곳곳을 다 치장할 수 없다보니 룬드보다 어두워보인다는게 단점으로 작용한듯. 물론, 중앙역(특히 티볼리/시청사 광장) 부근이라던가, 항구쪽의 조명은 굉장하다...굉장하긴 한데, 그리 예뻐보이지는 않다...;;

어제 저녁에 지나가다 보니, 룬드 시내의 대성당(Domkyrka)의 정문 양쪽 편에 크리스마스 트리용으로 쓸 나무가 세워져 있었다. 아직 장식은 되어 있지 않았지만, 예쁘고 풍성한 전나무들을 보니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기분이 들기 시작.


아래는 직년 12월에 찍은 사진들. 밤에 찍은 것들이라 전부 흔들렸지만.. 대충의 형태는 볼 수 있다.

룬드 시내에 있는 퀼트 가게의 장식.
룬드의 가게들은 시즌별, 이벤트별로 저마다 개성적인 디스플레이를 한다.
별 장식은 기본적으로, 별모양의 컨테이너(?) 안에 전구를 넣어 불을 밝히고 있다.
재질은 접이식의 두꺼운 종이인 경우가 많은데, 얇은 세라믹이나 금속재질도 있다.

사진이 흔들려서 보일듯말듯하지만,
별의 표면(?)에 촘촘하게 구멍을 뚫어 문양을 만들어 놓은 것들이 많다.



이게 5개들이 촛불. ..인데,
사진을 잘 보니 7개짜리인 것 같다.
대학교 기숙사나 요양시설같은 대규모 공공(?) 빌딩에는
이게 창문 하나하나마다 다 장식되어 있다


여긴 룬드 시내의 전구가게던가..?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꽤 다양한 별과 촛불을 판매한다.
하지만, 기본형이 가장 인기인듯.




크리스마스 이브밤. 대성당 입구.
룬드 대성당은 15세기 건물이던가..인데, 대화재를 겪으면서 건물전체가 그을렸다 (사진에 보이는 검댕들..).
이걸 보수하지 않고 그대로 두고 있는데, 덕분에 상당히 독특한 분위기의 건물이 되었음.



룬드의 시청사 광장. 멀리 보이는 건물은 H&M.


여기서부턴 코펜하겐의 12월. 티볼리 정문.


코펜하겐 왕립극장의 테라스에서는 흑진주(black perl) 빌딩이 보인다.
사진의 빌딩이 black perl. 도서관이라는 것 같은데, 확실하게는 기억안남.


코펜하겐 쇼핑가에서 중앙역방면으로 가는 길.
횡단보도 건너편에 트리가 세워져 있는 곳이 시청사 광장.
그 왼쪽 편으로 멀리 보이는 밝은 건물이 티볼리.



by physik | 2009/11/29 02:30 | lund | 트랙백 | 덧글(1)

2009년 8월. 코펜하겐. 인어공주 동상.

안데르센의 도시 코펜하겐.

코펜하겐에는 인어공주 동상이 있다. (덴마크어: 덴 릴레 하브프루에 Den lille havfrue)

뇌레포트(Nørreport) 기차역에서 내려서 도보 약 15-20분 정도.
첨언한다면, 뇌레포트역 근처는 코펜하겐 중에서도 상당한 번화가로, 코펜하겐 중앙역이나 시청역 근처와는 또 다른 느낌. 항구 근처라서 15-20분 정도 걸으면 바로 바다를 볼 수 있다. 왕궁, 오페라하우스등도 이 근처.

뇌레포트에서 내려서 동상까지 찾아가기가 약~간 까다로운 편인데, 인어공주 동상은 Langelinie Pier의 공원에 있다. 근처에 있는 별모양의 요새인 Kastellet 카스텔렛으로 들어가면 안되고, 해변 항구쪽 (카스텔렛의 가장자리?)를 좀 돌아서 랑게리니에 공원(덴마크어: Langelinieparken)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카스텔렛도 멋진 볼거리이므로, 먼저 인어공주동상을 보고, 게피온 분수쪽으로 나와서 분수를 본 뒤에 카스텔렛을 1/3바퀴 정도 거닐어 보는 것도 좋다. 카스텔렛은 현재도 사용하고 있는 군시설로, 언제가더라도 군인을 잔뜩 볼 수 있다.



인어공주동상은 몇 번인가 각종 수난을 당한적이 있는데,
가장 최근에 갔을 땐 누군가가 장미꽃다발을 안겨놨었다. 파란 바다와 붉은 장미꽃의 대비가 인상적.

위키피디아를 보니, 동상이 공개된 날이 1913년 8월23일이었다고 한다.
그러고보면, 인어공주 동상을 보러 갔을 때가 이 때 즈음이었는데..
아마 공개날을 기념해서 꽃다발을 안겨줬던 것 같기도 하다.



인어공주 동상자체는 사실 좀 볼품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항구공원 자체가 산책하기에도 좋고, 바다를 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 또 하나 장점은, 항구 인어공주 동상 근처에 상당히 괜찮은 식료품+주류점이 있다는거. 규모도 제법 크고 맛도 있고, 종류도 많은데 가격이 좀 비싼 편이긴 하다(덴마크엔 워낙이 싼 가게가 없지만, 그 중에서도 좀 가격이 센 편).

by physik | 2009/11/20 08:06 | travel | 트랙백 | 덧글(0)

럼즈필드의 "unknown vs known"

뉴스위크의 관련 기사
이 링크에서 당시 브리핑 영상도 볼 수 있다 (영상 링크는 유투브).
좀 옛날 얘기긴 하지만, 뉴스위크지의 기사에 등장한 김에 다시 끄집어내봄.

다음은 이라크에 대량살상무기가 있느냐 없느냐에 대한 논쟁이 한창이던 2002년 무렵,
당시 국무장관이었던 도널드 럼즈필드가 브리핑 때 한 말. 유투브의 영상에서 등장하는 대화를 옮겨봤다.


기자: There are reports that there is no evidence of a direct link between Bagdad and some of these terrorist organizations. ..(중략)

이에 대한 럼즈필드 씨의 답변

"There are known knowns. They are things we know (that) we know. We also know there are known unknowns. That is to say, we know there are some things that we do not know. But there are also unknown unknowns. The ones that we do not know we don’t know."

이 말을 들은 기자들의 반응은... (아래 영상에서 나온대로) 쓴웃음;;;
그리고, 당연히 질문

기자들:
"잠깐요(excuse me). 그래서, (바그다드와 테러리스트사이의 관계는) unknown unknown이란 말씀이신가요?"
(웅성웅성)
"unknown의 종류를 몇 가지 말씀하셨는데, (그 중에) 어떤 거라는 거죠?"

그에 대한 럼즈필드 씨의 답변 "I'm not gonna say which one it is"


이 문구는 사실 잘 쓰면 철학적(그리고 우주론적)으로 의미있는 말이 될 수도 있다.
이를테면,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것이 참된 지식이다..(던가?)"같은거나,
풀 수 있는 문제(증명가능한 명제)와 풀 수 없는 문제..같은거 등등.

럼즈필드 씨는 이 문구를 악용/오용하고 있다는 생각이지만...

2009년 현재까지도 럼즈필드 씨의 위 문구의 각종 변형된 버전이 회자되고 있는데,
중력이나 우주론 관련(특히, Dark Energy에 대한) 발표에서도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 첨언한다면, 이 때 이 아저씨가 특별히 말을 애매하게 한건아니고, 원래가 이렇게 말하는 사람...;;;
럼즈필드 어록을 모아놓은 링크(중 하나): http://politicalhumor.about.com/cs/quotethis/a/rumsfeldquotes.htm

by physik | 2009/11/20 07:05 | science | 트랙백 | 덧글(0)

역시, 여러 언어를 잘 사용한다는건 어려운 일일까..

"고백한다, '싱글리시(영어·중국어 함께 배우는 싱가포르 정책)'는 실패했다"
조선일보의 2009년 11월 20일자 기사.

국민모두를 중국어(만다린/광동어), 영어 능통자로 만드는게 목표였던 싱가포르의 언어교육. 리콴유 전 총리가 싱가포르의 중국어교육연구센터 개관식 축사에서 싱가포르의 2개국어 교육이 실패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 2개 국어 능통자가 되는게 아니라, 영어도 중국어도 완벽하게 못하게 되더라...라는게 리콴유 전 총리의 결론인 듯.

연설전문을 모르는 상태에선 정확히 어떤 의미의 발언이었는지 알 수 없지만, 얼핏 생각하기에,
리콴유 전 총리의 탄식은 '고급언어능력'에 대한 한계를 말하는게 아니었나 싶다.

얼마전에 말머에서 거의 20년 가까이 사시는 교포분들을 만나게 되었을 때도 비슷한 얘기를 들었다.
이 분들의 자녀들은 거의가 영어를 제1언어로 사용하는 국제학교에서 죽 교육을 받았는데,
고교생에서 대학생인 교포 1.5세들의 언어능력은 보통,
영어 > 한국어 > 스웨덴어

중학교과정까지 국제학교를 다니고, 스웨덴에서 고교를 다닌 경우엔 2,3위 순서가 바뀐다:
영어 > 스웨덴어 > 한국어

즉, 말을 배우기 시작한 무렵부터 영어 학교를 다니기 시작해서 청소년시기를 보낸 경우, 영어가 모국어인 셈이 되며, 한국어는 부모님과의 대화에서 배우는 수준으로 끝. 스웨덴어는 TV등을 보면서 얼기설기 배우는 수준이 된다는 설명이었다. 한국어를 "한국 사람처럼" 잘하려면, 한국에 연수를 가서 배우고 와야하지 않을까..라는 얘기도 나왔다 (5-6년전쯤 부터, 미국 교포들 중에 한국으로 한국어연수를 오는 어린 학생들이 늘고 있는데, 이 현상은 앞으로 점점 더 가속될 것 같다).

그나저나, 스웨덴에 와서 "영어를 잘하는 스웨덴인"이란 말이 의미하는 진정한 뜻이 뭔지 깨닫게 된 지금에선 리콴유 전 총리의 탄식이 조금 이해가 된다. 이전에 포스팅한 적이 있지만, 대부분의 스웨덴인은 영어를 TV나 영화등을 통해서 배운 셈이라서, 일상회화는 별 문제없이 잘 하지만, 수업이나 발표, 논쟁, 미묘한 뉘앙스가 필요한 언어사용에는 확실히 한계가 느껴진다. 아무리 잘하는 사람이라해도, "외국인이 하는 영어"라는 느낌이 확연히 든다. 개인적으로, 외국인으로서 영어를 정말 잘하는 사람들은 인도사람들이란 의견. 만나본 사람들만으로 판단하긴 좀 성급하지만, 대학에서 만난 인도인들의 경우, 알고 있는 단어 수가 다른 나라사람들에 비해 월등히 많다 (이건, 영어독서량의 차이때문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음) 그리고, 인도어가 (아마도) 현학적이면서도 논리적으로 명쾌한 언어인 듯. 해서, 인도식으로 말을 한다고 해도 영어적으로도 충분히 섬세하고, 분명한 것 같다.

2개 이상의 언어를 "모국어처럼" 잘 하기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아무래도 둘 중 한 언어를 더 자주쓰게(잘하게) 되게 마련이고, 심지어 리콴유 전총리의 말처럼 둘 다 어설프게 대충 하게 되는 상황도 종종 발생할 수 있다.

여기서 "어설프게"라는건, 일상대화는 가능하지만, 예를 들어 한국어로 수능을 봐서 언어능력(국어)에서 고득점을 얻을 만큼의 수준은 아닌 정도. 즉, 학부생 수준의 고문해독, 신문,잡지 독해능력,학문적 토론 가능...과 같은 고사양은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피부에 와닿는 예라면... 구직 인터뷰를 하거나, 고객과의 상담, 동료와의 업무토론이 가능한가..이런거.

모든 국민들에게 이런 수준의 언어능력을 기대하는건 무리인데다, 낭비라는 의견. 사실, 모국어도 이 정도 레벨로 습득하기 위해선, 고3정도의 노력이 필요하고, 고3이후에도 끊임없이 독서, 대화, 각종 문화매체감상등의 경험적 지식을 쌓을 필요가 있다. 모든 사람이 정확하고 섬세한 언어사용자가 될 필요가 없는만큼, 모두가 이런 노력을 들일 필요는 없다는 의견.

약간 얘기를 바꿔서...

한국 유학생들의 경우, 보통 모국어인 한국어구사능력이 한국을 떠난 시점에서 정체되어 있는 경우가 많지 않은가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건 한국어로 된 "책"을 읽을 기회가 매우 적어지는게 중요한 이유의 하나가 아닌가 싶다. 아무래도 한국어를 사용할 환경이 적어지면 아무리 모국어라해도 한국어능력은 쇠퇴(...)하게 되는 것 같다. 맞춤법같은 쓰기능력이 가장 먼저 쇠퇴징조를 보이기 시작하고, 점차 말하기 능력도 감퇴(;;;). 최근엔 듣기능력도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슬퍼하고 있는 중;;;; 인터넷등을 통해서 계속 훈련하는 셈이므로, 읽기는 상대적으로 영향이 좀 적은 편이지만, 영어독해하면서 글자 하나하나를 들여다보는게 습관이 되어버려서인지, 한국어 읽기도 좀 느려진 것 같다-- 어째, 일반적인 얘기로 시작해서 본인 얘기가 되고말았지만 아무튼.

위 기사 중에 리콴유 전총리의 발언 중에서 인상적이었던건 이거:
"40년 넘게 만다린(표준 중국어)을 배운 나조차도 만다린을 완벽하게 구사하지 못한다"

언어능력습득에 상당히 많은 노력을 들였을거고, 거의 평생을 (언어능력이 중요한) 정치경제쪽에서 내공을 쌓아온 할아버지께서 "내 언어능력이 부족하다"라고 느끼다니.. 사실, 할아버지의 "완벽"이 어느 정도 완벽인지가 관건. 예를 들어, 모국어가 아닌 사람이 사마천이나 이태백수준의 만다린 구사를 목표로 한다는건 좀 무리. 아니면 모택동 수준의...? 그것도 좀 미묘. 언어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성과 카리스마의 문제가 섞여 있으므로... 그렇다곤해도, 리콴유 전총리의 저 이야기는, 언어적으로, 또 여러가지 의미에서, 상당히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 위에서 언급하고 있는 언어능력에는 '발음'은 들어가지 않음. 서로 무슨 말하는지 알아들을 수 있고, 특별히 불쾌하게 느껴질만한 특이한 억양이 아닌다음에야, 발음은 언어능력과 그다지 관계없지 않을까. 매력의 요소일수는 있겠지만...


by physik | 2009/11/20 06:41 | languages | 트랙백 | 덧글(0)

반입불가 물품들 (중앙일보 기사) + 면세점에서 주류 구입하기

2009년 7월 7일자 기사. 우연히 발견한 김에 기록삼아 링크를 달아둠.
입국 제한품목 국가마다 달라요

정보가 좀 제한적이고 잘 정리되어 있지도 않지만,
태국, 호주, 뉴질랜드등 지나치기 쉬운 국가들의 반입불가물품이 비교적 잘 제시되어 있다.

기사내용에 좀 더 추가한다면...

미국의 경우, 주류품의 면세 기준은 "와인 1병" 정도.
1리터인데, 대부분의 술병은 0.75리터라서, 2병을 사면 면세기준을 넘어가게된다.
(와인 1병과 미니병 1-2개 정도로 1리터를 꽉 채우는 방법도 있긴 하겠다.)
주류의 경우, 도수에 따라서도 반입량이 달라지므로, 위스키가 보드카는 1리터 안될 지도 모르지만 잘 모름.

미국에 입국할 때 가장 애매한게, 와인을 두 병 가지고 들어갈 때인데...
예전엔 거의 99% 두 병까진 대충 봐주는 편이었지만, 9/11이후는 모든게 다 팍팍해져서...

얼마전에 부다페스트 공항에서, 미국이 최종 목적지인 여행객이 면세점에서 와인을 두 병 사가는걸 본 적이 있다. 계산대 직원 분이, "이거 안될텐데요..."라고 걱정해주었지만, "제 선택이니까요. (일단은 사고 보겠음)"이라며 쿨하게 두 병을 사가지고 가던....

사실, 와인정도는 서너병 사더라도 그리 문제가 되지 않긴하다. 1병 초과 분에 대해선 세금을 내면 그만이라서.
미국의 주류세는 그렇게 비싸지 않다.


EU국가들은 대부분 주류, 향수에 관대하다 (주류, 향수의 주요 수출국이 몰려있다보니..)
스웨덴은 특히 더 인심이 후한데, 스웨덴 내에서 부가되는 주류세가 어마어마한 대신,
외국에서 사올 수 있는 주류의 양은 거의 무제한으로 풀어주고 있다. 덴마크도 마찬가지.

해서, 코펜하겐 및 스웨덴의 국제선 입국장에서는
기내가방 가득 술병을 채워서 입국하는 스웨덴,덴마크 거주자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듣기로, 노르웨이 사람들은 술을 사러 스웨덴에 오고, 스웨덴인들은 술을 사러 덴마크에 가고, 덴마크 사람들은 술을 사러 독일로 간다...는데 (즉, 순서대로 술값이 비싼 나라들;;;;;;) 요즘은 스웨덴 크로나가 워낙 저렴(...)해져서, 덴마크 사람들이 스웨덴에서 술이나 기타 물건들을 사가곤 한다.

by physik | 2009/11/20 06:15 | travel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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